누구나 무슨 일을 하던지 처음 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제가 저희 건후와 뇌교육을 처음 만났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이의 초기 상담이 있던 날, 설레는 마음으로 해운대지점으로 왔는데

원장선생님과 아이에 대해 어느정도 이야기 나누고, 아이와 이야기 하려는 순간,
아이는 충동적이고 기다리기 힘들어 하며, 엄청나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며 당장이라도 뭔가 집어 던질 듯 분노한 모습이었습니다.
제대로 상담을 못하고 원장선생님께서 다음에 다시 해보자 하셔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염려했던 부분이 바로 나타난 것이었는데 그날의 당황스러움은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의 둘째 아들 건후는 분노조절 장애에 충동성이 아주 심한 ADHD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엄마인 저 또한 제대로 된 훈육방법을 몰라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면 당황해서 어떻게든 그 순간을 빨리 모면하고 싶어하는 부족함이 많이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요란하게 뇌교육을 시작하게 되었고 뇌감각 깨우는 수업을 시작으로, 생각이 커가는 아이, 주니어 HSP 등 수업을 하며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센터까지 잘 왔다가도 교실에 들어가면 수업하기 싫다고 울며불며 떼를 쓰는 바람에 수업진행이 어려울 때도 많았고 특별수업이나 캠프를 할 때 낯선친구들과 합동수업을 하면 감각이 예민해져 제대로 적응 못하고 불편한 느낌을 화를 내거나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여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뇌교육 선생님께서 아이를 잘 지도해주셨기에 뇌교육으로 밝아진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이해 속에 뇌교육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센터 수업과 함께 매일 저녁 정성수련 21배와 뇌감각체조를 하며 뇌교육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놀랍게도 건후가 최근에 HSP 과정으로 진급하고 캠프에 참여했을 때 낯선 친구들과의 수업에서 화내지 않고 무사히 수업을 잘 마치며 성공 경험을 한 뒤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 힘들었던 학교 생활도 조금은 안정을 찾게 되었고, 중간중간 학부모 교육을 통해 내 아이를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이 제게도 키워지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도 찾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뇌교육을 만나고 그 속에서 아이를 따뜻하게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과의 만남, 그리고 뇌교육으로 성장한 멋진 친구들 속에서 건후도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감동이 마음 속에 밀려들곤 합니다.

오늘도 집안일에 바빠 시간이 늦어지면 “엄마 절수련 할 시간 되지 않았어요?”라며 스스로 성장을 위한 시간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첫날의 당황스러웠던 마음이 행복함으로 밀려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뇌교육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