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벤자민 인성영재학교 부산 학습관 9기 재학중인 김시은입니다.

작년에 처음 벤자민을 선택했을때 본인의 의지 보다는 엄마의 의지로 선택하게 되어 학교 생활에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입학하고 6개월 정도방황의 시간이었는데 조금만 다녀보고 그만두겠다는 말이 늘 입에 달려있었습니다. 

뭐가 힘들어서 그러는지 물어보니 자기는 일반학교의  어떤 틀이 있는게좋다고 하며, 갑자기 자유로워진 학교 환경이 오히려 힘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달래며 겨우 한학기 보내고, 어렵사리 계속 이어나가던 중 벤자민의 꽃 지구시민 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9박 10일의 캠프기간 동안 아이는 캠프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신나게 즐기고 또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평소에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아 단체사진 속에서도 항상 뒤쪽에 있거나 얼굴이 반쯤 가려져 나오거나했는데 트레이너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활동사진속의 우리 시은이가 점점친구들 앞으로 나와 맨 앞에서 활짝 두팔벌린 사진을 보니 마음이 열리고스스로 변화하고 있구나 싶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제마음도 엄청난 감동이 되었습니다. 

지구시민 캠프를 다녀오고 스스로 다시 한 해 벤자민을 하고 싶다고 선택했습니다. 

8기 때는 캠프 한번 보낼때도 엄청난 설득으로 긴 시간이 걸렸는데 9기 스스로 선택해서 다시 하니 저는 그저 가만히 지켜만 보면 되었습니다. 수업이나 캠프 모두 스스로 알아서 챙기고 다녀오며 정말 즐겁게 벤자민의 생활을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국토대장정을 스스로 선택해서 가게 되었는데 더운 날씨에무거운 가방메고 걷는다는게 쉽지 않을 텐데 힘든 순간 스스로 극복하며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벤자민, 그리고 국토대장정을 통해 하루하루 엄청난 성장을 하는 시은이의 모습을 바라보니저도 매일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