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어린아이를 데리고 뇌교육 지점을 찾았을때는 그저 약간의 호기심과 기대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

'뇌교육'을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

'뇌교육'을 시키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볼수 있을까?

하지만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서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공부 스트레스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길 기대하며 꾸준히 지점을 찾게 되었다.

뇌교육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담당선생님께 친구들 사이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아이의 모자란 모습을 전해 들었을 때는 사실 속이 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고쳐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모습에 더 신뢰감이 들기도 했다.

어느날부터 두 눈을 꼭 감고 꼿꼿이 허리를 세우고 가부좌를 틀어 호흡에 집중하는 모습, 신나게 단전을 두드리는 모습, 어금니를 꽉 물고 푸쉬업을 하며 견뎌내는 모습, 또 어느날은 숟가락을 얼굴에 떡 하니 붙이고 마치 '도사'라도 된 듯 진지한 모습, 친구들과 옥신각신 정정당당게임을 하는 모습 등...

하나하나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때마다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나를 느끼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져지면서 서서히 나와 다를수 밖에 없는 친구의 모습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나가는 듯 하다.

또 지금처럼 꾸준히 스스로의 모습과 나와 늘 함께하는 나의 뇌를 사랑하는 경험들을 통해서 어느날은 주변의 사물과 현상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고 내가 아닌 주변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이 아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늘 제 몫을 해내길, 또 그것이 단순히 내 아이 주머니를 채우는 득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배를 불려주는 일이 되길, 조금은 거대한 포부를 가져보는 아들바라기 초보엄마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