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영이 는 말이 없습니다. 웃지도 울지도.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가끔씩 화가 날 때면 물건을 집어 던지며 마음의 화를 풀뿐입니다.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화풀이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려 주는 게 전부입니다.

맨 처음 시작은 18개월 차이나는 동생이 걷기 시작 할 때부터입니다.
 

나름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서영이 자신이 갖는 질투심과 경쟁심은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동생이 자랄수록 서영이의 행동은 더 심해져 온몸을 피가 나도록 긁어대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동도 더 과격해져 갔습니다.

피투성이 상처투성인데도 아프다 울지도 않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혼도내고 달래도 보았지만 여전히 서영이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속마음을 꼭꼭 닫아 버려 도저히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어 눈물지은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 나의 바램이 통했는지 뇌교육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혀 정보도 없고 생소한 이곳, 뇌교육.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시작한 뇌교육에서 지금은 믿고 보는 뇌교육으로 바뀌었습니다.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선 뭐든 다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으로

서영이의 마음도 읽어 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나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생각했는데

정작 서영이는 뇌교육 프로그램에서 엄마한테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는지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느리지만 분명하게 변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고작 한 시간 내가 마음 쏟아낸 시간보다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서영이의 변화를 눈치 챌 정도로 아이 표정이 밝아 졌습니다.

어느덧 뇌교육을 시작한지 3년.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서영이는 이제 개구쟁이가 되어 있습니다.

웃기도 잘하고 친구들과 장난도 치며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건강한 아이가 되어서

엄마한테 속상한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자기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였습니다.

지금 그때 일을 물어보면 내가 그랬었나? 왜 그랬지? 하면서 멋쩍게 웃으며 말해줍니다.

“화나서 그랬지 뭐 이젠 안 그래“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