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다던 우리 아이, 밝고 사랑스워졌어요!

 

어젯밤. 세민이가 갑자기 ''엄마~ 나 내일 아침 7시에 엄마 모르게 학교 갈꺼야!''라고 말했다.

얘가 왠일로 학교를 일찍 간다고 말하는 건지 깜짝 놀랐다.

왜 그렇게 일찍 가려고 하냐고 아이에게 먼저 물었다. 그랬더니 ''그냥~''이라고 답했다.

여태 아침에 겨우 일어나 학교 등교 시간에도 겨우 맞춰 갔기 때문에

내일도 그럴꺼라 생각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그냥 잠들었다.

새벽에 나의 나의 침대 머리맡에서 ''엄마~''라는 작은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눈을 떠보니 세민이었다. 깜짝 놀라 시게를 보니 새벽 6시 20분쯤 이었다.

학교를 가겠다고 스스로 일어난 것이었다.

막무가내로 일단 가겠다고 하는 아이를 달래 7시 35분에 등교 시켰다.

세민이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새학기를 시작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다.

이런 세민이의 행동에 깜짝 놀란 건 예전에 세민이의 모습 때문이다.

 

세민이는 1,2학년 때 같은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었다.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짜증을 내고 힘들어 했다.

1학년 어느 날 아침. 세민이가 ''엄마, 도깨비 방망이가 있다면 학교를 부숴버리고 싶어!''라고 얘기해서

나의 마음을 걱정과 불안에 가득차게 했다.

수시로 친구를 때리거나 해꼬치를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불려간 적도 있다.

그래서 아침에 학교를 보내놓고도 마음이 항상 불안했다.

그래서였는지 1학년 1학기 후반부터 아이에게 틱이라는 증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남자애들한테 흔히 생기는 증상이라며 가만놔두면 없어질꺼라 했지만 아니었다.

그래서 한의원 가서 한약과 침도 맞아보고,

대학병원에 가서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심리치료실에도 다녀봤다.

하지만 별 차도는 보이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을 때 친한 친구가 뇌교육에 대해 얘기했다.

들어보니 우리 세민이한테 맞는 수업인 것 같아 찾아가봤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셨고 일단 우리 세민이의 마음을 다독여 주시고

이해해주시니까 세민이가 마음을 열고 수업에 참여했다.

지금까지도 잘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세민이가 마음이 더 건강한 아이로

클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주실꺼라 믿는다.

 

1,2학년 동안 담임 선생님께서 너무 엄하시고 엣날 사고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시다 보니

우리 세민이에게는 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3학년이 되어서 새로운 선생님과 잘 맞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뇌교육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듯하다.

아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나 역시도 요즘 너무 마음이 가볍고 걱정이 사라져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좀 더 우리 세민이와 영민이를 사랑으로 잘 키워야 겠다고 한번 더 다짐한다.

 

요즘 우리 세민이가 ''엄마 사랑해''라고 자주 애기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뇌교육을 다니면서 세민이가 긍정적인 아이로 커가는 것 같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