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았던 5살... 천국 같은 6살, 지금!

 

저에게 누군가 우리아이가 어땠냐고 물으면 전 5살이었던 작년은 지옥이었고 6살인 지금은 천국같다고 합니다.

4살 어린이집 다닐때 까진 남들도 저도 다른아이보다 좀 더 활발한 아이,

기억력이 좋고 뭐든 흡수 잘하는 똑똑한 아이, 스킨쉽과 사랑이 많은 아이,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말걸어 앉으시라 해서 같이 얘기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거리낌없이 대화를 잘하는 아이,

문제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만 자라다오 했습니다.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문제는 유치원에 가면서 나타났죠~~ 

워낙 한곳에 갇혀있는걸 싫어하는 아이라 (제가 꽉 껴안아주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유치원이 어린이 집보단 정해진 규칙이 많고 앉아있는 시간도 길어

그저 다른 아이들보단 적응하는데 조금 더 걸릴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3월 입학초에는 맘대로 교실을 뛰쳐나가 유치원 이곳 저곳,

가고 싶은 곳을 돌아다니고 일과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것을 힘들어한다고 하더군요

예상했던 터라 금방 적응할거라고 잘 부탁드린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별걱정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얘기들을 하시더군요

친구들하고 자주 부딪힌다고.. 남자 아이들끼린 흔히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알아듣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갔습니다.

제가 화내는 시간도 횟수도 늘어가고 저와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도 상상초월이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이에게서 여러 문제가 나타난다고 생각하자

마음은 초조해지고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서 더 많이 아이에게 소리치고 화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고 했지만 저는 다른 아이와는 조금 다른 행동을 하는 우리 아이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의 자존감도 뚝뚝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밤에 자는 아이 붙들고 많이 울었습니다. 화내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뭔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심리 상담을 하고싶어 해봤는데 별 도움이 되지않았습니다.

여러가지 검색을 하던중에 뇌교육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이와 함께 와서 상담했습니다.

좋아질수 있다는 원장님말씀을 듣고 교육을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어떤건지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하지만 횟수가 많아지고 저도 한번씩 부모 교육에도 참가해보니 제가 한 선택이 정말 잘됐구나 하고 느꼈어요

 

올해 1월말부터 시작한 우리 아들.. 올 3월에 새로운 친구들과 6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월 한달이 지나고 유치원 원장님 원감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말씀하셨어요~

시현이가 많이 컸다고~ 교실도 뛰쳐나가지 않고 아직 앉아서 오랫동안 수업하는건 힘들어하지만 참는다고..

친구들과 잘 부딪히지도 않고 잘 도와주고 양보도 잘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뇌교육 6개월차인데 제가 봐도 사회성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지금은 소통하는 방법을 깨달아가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단전치기를 해서인지 목청이 얼마나 커졌는지 모릅니다. 귀가 쩌렁쩌렁 울리구요

체력은 원래 좋았지만 더더욱 좋아졌구요^^

뭔가 하다가 안되는 일이 있으면 스스로 ''나는 할수있다''를 외치고는 다시 해나갑니다.

자존감이 쑥쑥 올라간것이 보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듣는 것이 잘 안된다고 하는 것이 안 듣는 것이 아니라 못 듣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작년엔 같은 말 10번해야 듣던 것이 요즘은 두 세번만 해도 듣네요~

물론 6살이다보니 아직은 멋대로 하는것도 많아요^^ 점차 좋아지겠죠~

유치원생활만 문제없이 하면 소원이 없겠다 했는데 요즘 제 소원이 이뤄진것 같아요~

 

뇌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현이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추지연 선생님 감사합니다!